실로 세속적인 다이어리

2018년 5월 11일 대포항 원투낚시 P형님네랑 갔었다. 날은 쌀쌀했고 입질은 (또!!!)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사진과, 흐릿한 흔적으로만 남아있는 추억. 잘 찍었다. (뿌듯) 낚시하기 나쁘지 않아보이는 환경인데 사람이 없다면 그건 고기가 잡히지 않는 곳이라는 것을 기억해두자. (중요. 밑줄. 별표.) 밤바다를 찍었는데 케미라이트만 나왔다.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케미라이트를 평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노라면.. 아니, 거짓말이다 사실. 자꾸 입질 같아서 마음이 혼란스럽기 마련.. 아무리 좋았던 기억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마치 없었던 일인양 잊혀지고, 지워지는 것이 슬슬 두렵기 시작한다. 가능한 사진을 많이 찍고, 일기도 많이 써서, 즐거웠던 기억들을 가능한 오래토록 가지고 살다갈 수 있길..
한의원 방문한 소소한 이야기 지난 두 주간 때아닌 장염으로 아주 심적으로 홀쭉해진 채, 웃는게 웃는게 아닌 삶을 살고 있었다. (실제로 홀쭉해지지 않은 이유는 병마와 싸우느라, 평소 못지 않게 많이 퍼먹었기 때문..) 토요일을 감사히 맞이하여, 아내와 함께 한의원을 방문했는데, 방문 목적은 아내의 아토피 치료! 장염 이야기는 그냥 써두고 싶어서 쓴 거다. 나중에 보고 아아- 내가 장염으로 고생하던 주말에도 나는 아내를 위해 기꺼이 주말외출을 감행했다는 것을 아내에게 어필내고 이쁨받기 위해서랄까(...) 여튼, 방문한 한의원은 경기도 어디쯤에 위치한, 아니, 그냥 지하철역명으로 적는게 편하겠다. 분당선 구성역에서 버스 두어정거장 거리, 벽산관리사무소라는 이름을 가진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위치한 ㅇㄹ한의원. 한의원에서 뭐 받은 거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