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세속적인 다이어리

2018년 5월 11일 대포항 원투낚시

P형님네랑 갔었다.
날은 쌀쌀했고 입질은 (또!!!)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사진과, 흐릿한 흔적으로만 남아있는 추억.


잘 찍었다. (뿌듯)
낚시하기 나쁘지 않아보이는 환경인데 사람이 없다면 그건 고기가 잡히지 않는 곳이라는 것을 기억해두자. (중요. 밑줄. 별표.)


밤바다를 찍었는데 케미라이트만 나왔다.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케미라이트를 평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노라면..
아니, 거짓말이다 사실. 자꾸 입질 같아서 마음이 혼란스럽기 마련..


아무리 좋았던 기억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마치 없었던 일인양 잊혀지고, 지워지는 것이 슬슬 두렵기 시작한다.

가능한 사진을 많이 찍고, 일기도 많이 써서,
즐거웠던 기억들을 가능한 오래토록 가지고 살다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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